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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말씀을 전하신 목사님도 감사드립니다.

만석동 시절 서부교회에 어머님이 앞서 나가시고,
남은 가족들이 뒤따라 나갔다고 하는데.
벌써 34년 전일이네요
돌아가신 시아버님은 그로부터 8년 뒤에 교회를 나가셨고요...

큰 병에서 회복하신 시아버님이  7년동안 신앙생활  하시고 먼저 가신 뒤,
나이 오십에 홀로 되고,  20년 동안 딸 시집보내고, 두 아들 장가보내고...
어머님 큰 고생하셨습니다.

엄전도사 말처럼 
이 모든 것이 어머님 혼자 힘으로 가능했겠습니까?

 아버님 사고 당하고 병원에서 돌보는 일과 몇 년뒤에 치른 장례식,
 2남 1녀 시집 장가보내는 일 그리고 다 키워 놓은 큰 아들 큰 수술만 3차례 받고 회복할 때까지
 교회와 신앙의 동무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거들고, 한껏 도우셨습니다. 

 또 뒤돌아보면 분명히 며느리인 저도 모르는...
 자식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속 깊은 사정들을 함께 나누었던 
 믿음의 교회식구들이 함께 있었기에 오늘까지 오셨을 겁니다.
 그래서 더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이나 저나  그 날 함께했던 가족들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일흔 번째 생일을 맞이하면서
 먼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고맙고,
교회 앞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그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칠순을 준비하면서
어머님이나 나이 드신 권사님 그리고 여집사님들의 삶이
- 개인의 사정과 처한 상황이 다르고 세대가 다를 뿐이지,
나 보다는 남편과 자녀를 먼저 생각하고, 교회를 앞에 세운다는 면에서는 모두 같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고요
어머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맞이한 칠순이 무엇보다 기쁘고 반가운 일이지만
권사님과 집사님들께
저나 아들과 딸
이 채우지 못하는 빈자리를 늘 채워주시고 머물러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한 가지 더 감사한 일은
제가 앞서서 해야할 일을 - 주일 점심식사까지,  만족스럽게 차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대신합니다. 
 죄송하고...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노고지리 2009.08.04 20:30
    아름답고 감사한 일 이지요. 믿음의 한 형제요 자매라는 것을 실감나게 하는 좋은 장소이었던것 같습니다. 살아계신 어머님을 공경하고 격려하고 섬길 수 있다는 것에 우리들은 모두 감사해야 하겠지요.  권사님의 남아 있는 생애에도 하나님의 더욱 크신 은혜와 건강의 축복이 되시기를 소망하고 기도하겠습니다.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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