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웃
즐거운 때에 슬픈 이웃을 잊지 말라. 누가복음 16장에 있는 이야기이다.
철마다 좋은 옷 입고 입맛 따라 음식을 바꿔 먹으면서 호화로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다. 그럴 때 그의 대문에는 나사로란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빌어먹고 있었다. 게다가 개들까지 그 헌데를 핧았다.
그러나 그 부자는 자기 문간에 있는 이 거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글쎄, 그가 자기 문간에 있던 거지를 생각해 주건 말건 그것이 다른
사람이 간섭할 바 아니라고 하겠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작은 일로 생각지
않으셨다. 이들이 죽은 다음 하나님은 이들을 각각 낙원과 음부로 보내셨다.
이들은 서로가 바라보이는 곳에 있었으나 그 곳에서의 대우는 크게 달랐다.
나사로는 위로를 받고, 그를 모르는 척한 그 사람은 고통을 당했다.
나사로가 가난하게 산 공로로 낙원에 갔거나 부자가 부자 된 것이 죄여서
음부에 간 것은 결코 아니다. 자기의 즐거운 시절에 슬픈 이웃을 생각할 줄
모르는 마음, 강아지만큼도 나사로를 동정하지 못한 그 사람됨을 지닌 채
음부에 간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가난해서 행복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불쌍한 형제를 향하여 동정심을 막는 부귀도 영원한 행복의 조건은 못 된다.
명절 때에 가난한 사람은 한층 더 가난을 느끼는 것이다.
이 성탄절에 긍휼을 잊지 말자(마 5:7)
사람들은 物質이 행복을 가져다 줄줄 알고 있지만 그러나 아무런 행복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돈이 있으면 침대는 살 수 있으나 잠은 살 수
없으며, 장식품은 살 수 있으나 美는 살수 없으며, 약은 살 수 있으나 건강은
살 수 없으며, 책은 살 수 있으나 두뇌는 살 수 없으며, 위로는 살 수 있으나
행복은 살 수 없으며 십자가는 살 수 있으나 구세주는 불가능하며,
교회는 지을 수 있으나 하늘나라는 불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