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승리자
이제 더위도 막바지에 이르는 8월 중순도 지나가고 있네요.
이번 여름은 너무나도 답답하고 우울한 일들 때문에
더 더욱 힘들고 지친 여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상활과 형편이 고통스럽지만
신실하신 우리 주님만을 바라보며 인내하는 우리들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
이러한 때 진정으로 온유한 사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온유라는 단어의 뜻은 따뜻하고 부드럽다 라는 말 이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흔히 온유를 무기력하고 연약하며 옳고 그름에
분명하지 않는 사람을 온유한 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공동체에서 또는 인간관계에서 자기 형편과 상황에 따라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자기 의지가 전혀 없이 비굴한 사람이 자칫 온유한 사람인양
오해되기 쉽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는 그런 무능하고 비열한 부드러움이 아닙니다.
온유는 헬라어로 “프라우스(Praus)"라는 단어인데
어떤 힘이 잘 조절된 내면적인 덕성과 인격을 말 합니다.
이를테면 사나운 짐승을 잘 훈련시키고 길들여 다루기 쉽게 된 상태라든가
의사의 처방으로 환자의 끓던 열이 내리고 평온해진 상태 등을 말 합니다.
오히려 힘이 있고 강하지만 그것을 잘 자제하며 조절하는 것이 온유입니다.
거칠고 강한 성품이 성령께 온전히 사로잡혀 성령의 다스림과 지배 안에
있을 때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순종하는 온유한 성품으로 변화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
모세는 원래 혈기방장하고 힘과 권력이 있는 청년 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동족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 살인을 하고 미디안 광야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의 긴 세월로 보내며 자기를 연단하며 온유를 배웠습니다.
이방 여자를 아내로 취한 모세를 비방하는 아론과 미리암에게
번번히 모세를 거역하고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끝까지 온유함으로 대했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순종하는 온유한 모세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그를 높여 주셨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12:3>
비방하는 미리암에게 문둥병을 발하고 거역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불 뱀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오히려 저들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모세의 온유함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저들을 다시 살려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
우리의 성품과 인격으로는 이런 온유함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
불의와 사단의 권세에는 단호하면서도 인내할 줄 알며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온유한 사람입니다.
강하고 불의한 자가 차지하는 땅은 언젠가는 없어지고 마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영원한 땅을 기업으로 받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입니다.
어여쁘신 우리 성도님들!
이제 우리 주님의 온유함을 본 받아 영원한 천국 땅을 소유하시는
복된 성도님들 되 시길 축복합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무더위와 장마에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