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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오곡이 영글어가는 결실의 계절, 거두어들이는 가을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장마와 폭염으로 얼룩졌던 여름날의 그 끈끈한 기억들을 넘어서


풍성한 황금들판을 펼쳐주신 주님,


이 풍요의 계절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소서.


저희들이 무엇을 심던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힘들지라도 악한 것을 도모하지 말게 하시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저희들도 저 넓은 들처럼 넉넉하고 성숙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제 오래지 않아서 푸른 잎들이 모두 낙엽으로 변할


이 계절의 길목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게 하소서.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거친 바람이 쉴 사이 없이 불어 닥치는 세상입니다.


온갖 유혹의 손길이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저희들, 유혹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돈 때문에, 명예욕 때문에, 사업 때문에,


시험에 들지 않도록 저희를 붙들어 주소서.


비록 거친 세상, 어두운 길이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 변치 않게 하소서.


지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사색의 계절, 가을입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며


과연 그리스도이신 주님과 함께 동행 하는 삶을 살았는지?


깊이 생각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뜻보다는 나의 의지와 욕구대로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좁은 길보다는 넓은 길을 택하여 살았습니다.


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기만을 원했습니다.


저희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깊어 가는 가을을 바라봅니다.


하늘은 어느 때보다 높고 푸르고,


산들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지난여름 날씨가 좋지 못했고,


태풍과 수해의 피해가 심하여 거두어들일 것이 있을까?


염려했는데,


이 계절 거두어들일 것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씨를 심고 가꾼 것을 거두어들이는


농부들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게 하시고,


주님이 주신 알곡들을 먹고 나누는 자마다


값진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곡식들이 다 여물어져 추수를 기다리고,


과일들도 맛이 무르익어 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주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 오리로다』(시 126:5-6)


하신 말씀을 생각합니다.


수고의 땀을 흘린 자 에게 결실의 열매를 맛보게 하시는 주님.


저희들은 때때로 내가 심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들이기 원했으며,


내가 땀 흘린 것 보다 더욱 풍성한 열매를 얻기를 소망하였습니다.



땅이 열매를 내어 주인을 기쁘게 함같이,


우리들도 열매되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저희들은 때때로 내가 심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들이기 원했으며,


내가 땀 흘린 것 보다 더욱 풍성한 열매를 얻기를 소망하였습니다.


주님,


남이 뿌린 것을 내 것으로 취하지 않게 하시고,


내가 뿌린 것보다 더 많이 거두어들이고 싶은


욕심을 버리게 하옵소서.



씨 뿌린 자에게 거두는 기쁨을 허락해 주시고,


밭을 갈고 씨를 뿌렸던 농부들이 들녘에서


기쁨과 웃음이 넘치게 하시고,


쌓였던 피로와 근심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준비하는 복되고 아름다운 계절,


우리들의 신앙도 알차게 여물어 가게 하시고,


섬기며 일하는 삶의 자리에도


풍성한 열매들이 맺혀지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초림 김미자 2007.10.18 20:29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분도 하나님,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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