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기에 힘쓰라
교회가 없이도 교인이 될 수 있지 않은가 ?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런
질문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답은 해 주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
교회 없이도 교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교인은, 어디 보자!
학교 없는 학생 같고, 부대 없는 군인 같고, 탈 배 없는 선원 같다.
팀 없는 운동선수요, 온상 없는 묘목이며, 집 없는 벌이요, 물 없는
물고기요, 우리 없는 양이다.
교회 일은 어떠한가? 너와 내가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회의
지체 하나하나가 교회를 위한 관심을 헌신과 협력과 희생으로 표현할 때
우리는 같이 진리의 기둥이요 터인 교회의 본질을 지킬 수 있지 않은가?
악의 악한 점은 그것이 악해 보이지 않는 데 있다. 악마의 악한 점은
그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데 있다. 신앙이 깊지 않고 진리에 어두운
사람들, 성경의 참 가르침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위“기발한” 언사나
행동에 이끌리기 쉽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좇으라.”는 말씀은
어디에 접어놓고 “예수를 쉽게 믿으라.”는 교묘한 말에 유혹되어 교회
출석을 등한시하는 생활은 길 잃은 양의 삶임에 틀림없다. 모이기를
폐하는 자들의 습관을 따르지 말고, 모이기를 힘쓰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라(히 10:25). 모이는 자가 아니라 모이기를 싫어하는 네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