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실수 많이 했다.
그러나 실수는 상처를 남긴다.
자기주장을 후회하지 말라. 당신은 그 때 나름대로 가장 가능한
판단에서 그런 주장을 했던 것이 아닌가? 그 당시 당신은 그이상의
사람이 못 되었던 것이다.
자기주장을 후회하지 말라. 지난날의 자기주장을 지금에 와서 후회할
정도라면 당신은 그만큼 성장한 것이다. 지난날의 어리석음을 아파하지
말고 오늘에 성장한 당신을 기뻐하라. 자랑하고 감사하라.
자기주장을 후회하지 말라. 나도 하지 않는다. 후회하지 말라는 교훈은
내 나이 40세 때에 받았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스승님의 엄한 교훈 이었다.
그 때 그 분은 단 둘이 앉은 자리에서 내 눈을 바라보면서 말씀 하셨다.
“나도 실수 많이 했다. 그러나 나는 그 때 그이상은 몰랐고 능력도 없었다.”
실수 많이 하셨다는 분이 나더러 후회하지 말라고 하셨을 적에 그 말씀이
어쩐지 받아들여졌다.
실수도 않고 후회도 않으려거든 출입도 말고 일도 말아야 할 것이다. “자기의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책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롬14:22).
예수님의 많은 이적 가운데도 흉터 없애는 이적은 하나도 없었다.
상처는 떠났으나 흉터는 남아 있는 네 손가락을 보라. 당신의 무릎에서 정강이
까지를 훑어보라. 맹장을 떼어낸 당신의 옆구리를 만져보라. 상처는 떠났으나
흉터는 남아 있으리라. 사람이 실수하면 상처를 남긴다. 상처가 아문 뒤엔 흉터가
남는다. 한없이 자비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후회하면 용서 하신다.
그러나 우리 잘못의 흔적은 남는다.
흉터는 꼭 부끄러운 것인가? 물론 선한 일을 하다가 얻은 흉터는 자랑스러운
것이다. 잘못해서 얻은 흉터는 볼 적마다 상심해야 하는가? 그것은 자학이다.
그 흉터는 당신의 실수의 흔적인 동시에 거기 있던 상처를 낫게 해주신 하나님의
흔적이 아닌가? (딤전1: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