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390 댓글 0

핀란드는 OECD가 시행해 온 만 15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2000, 2003년에 이어 2006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성취도를 보여주었다. 연속 세 차례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성취도를 확인시켜주면서 핀란드의 성공적인 교육 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졌고, 2001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교육자들이 핀란드 순례에 나서고 있다.

"핀란드 교육탐방" 반응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었다.

① 핀란드를 너무 미화한 것 아니냐
② 역사와 문화가 너무 달라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핀란드 헌법 제16조 "모든 사람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며, 공공 권력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능력과 특별한 필요에 따라서 교육 서비스를 받을 동등한 기회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방해 받지 않고 자신들을 발달시킬 기회를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런 헌법 정신에 따라, 핀란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하게 질 높은 공교육을 제공하려고 노력해 왔다.



 ▶ 에코맘 아이사랑 땅꼬마 동아리


"경쟁은 교육에 해롭다"는 원칙

198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 등 많은 나라 정부가 경쟁과 효율성ㆍ표준화된 평가를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 등을 내세우며 신자유주의적인 교육개혁에 몰입하고 있을 때, 핀란드 교육자들과 정치인들은 확고한 원칙과 철학에 바탕을 둔 핀란드식 교육개혁을 조용히 추진해 왔다. 경쟁은 교육에 해롭다는 원칙을 꼿꼿하게 유지해 왔던 것이다.

핀란드는 복지적 관점과 평등주의 원칙을 확고히 고수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 축소 등 교육 여건을 크게 개선하고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확대하며, ㉢교사들의 교육적 전문성을 강화시키면서 ㉣학교와 교사들의 자율성을 크게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고 수준의 학업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핀란드만의 독특한 학교교육 모형이 완성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학교교육을 향상시키려면 학교와 교사들이 경쟁하도록 해야 하며, 그를 위해서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시장 논리가 아니라 핀란드는 이제, 경제적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시장 원리가 아닌 사람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는 교육 고유의 논리에 충실할 때 오히려 학업 성취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핀란드>                                                                      <한국>
완전 무상                                                  교육 세계 최고의 사교육비
모든 아이를 위한 보편교육                                     엘리트 중심의 차별교육
협동과 배려와 여유의 교육                                  경쟁과 욕심과 긴장의 교육
탈(脫)교과서와 교육과정의 유연성            교과서 맹신과 획일적인 국가주의 교육과정



 ▶ 에코맘 아이사랑 요가교실

한국 사회가 핀란드 교육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개인의 인간적인 발달과 공동체의 통합적인 발전을 위해서 ㉠학교 교육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국가 지도자들은 어떤 교육철학과 관점으로 국민들에게 보편적인 공교육을 제공해야 하는지, ㉢교육 정책은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어떤 과정을 거쳐 입안되고 시행되어야 하는지, ㉣학교와 교사들은 어떤 교육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교육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핀란드 교육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공교육에 대한 관점과 철학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그것들이 당위적인 희망사항에 머물렀음에 반해, 핀란드에서는 실천적인 노력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창조하여 전 세계에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이 큰 차이이다.



  1. No Image 17Jun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하지만 ...

    Read More
  2. No Image 03Jun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바른...

    Read More
  3. No Image 30May

    하나님 없는 시대, 대통령이 책임...

    Read More
  4. No Image 29May

    한국민에게 노 전대통령 서거가 ...

    Read More
  5. No Image 28May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Read More
  6. 21Apr

    ***** 한 알의 밀알 *****

    Read More
  7. 21Apr

    자원봉사 심의(心醫)를 아십니까?...

    Read More
  8. No Image 21Apr

    인천노회 남선교회 연합회 순회 ...

    Read More
  9. No Image 20Apr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09. 4/12)

    Read More
  10. No Image 16Apr

    부활주일 예배및 칸타타 이모저모...

    Read More
  11. 13Apr

    부활절 아침에 드리는 기도

    Read More
  12. 06Apr

    고난주간

    Read More
  13. 05Apr

    ***** 봄 햇살 *****

    Read More
  14. No Image 03Apr

    직업으로서의 목사, 직분으로서의...

    Read More
  15. No Image 28Mar

    협동ㆍ배려ㆍ여유 vs 경쟁ㆍ욕심...

    Read More
  16. No Image 28Mar

    제26회 인천노회 여전도회 연합회...

    Read More
  17. No Image 25Mar

    시골 스며들어 한옥 손수 짓고 ‘...

    Read More
  18. No Image 25Mar

    소돔과 고모라 멸망을 기억해야 ...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2 Next
/ 5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