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의 모든 기관이 그렇듯이 교회도 항상 더럽혀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권력과 재물이 교회 안으로 들어올 때,
속임수, 그릇된 영향력, 수탈, 노골적인 헌금강요 따위가 판을 치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떻게 교회를 이런 오염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민들레 국수집
가난한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가난한 이들은 교회로 하여금 제 사명을 다하게 한다.
교회가 더 이상 가난한 이들의 교회가 아닐 때, 그 교회는 영적 정체성을 상실한다.
그리하여 불화, 시기, 질투, 세력다툼, 오락 따위에 휩쓸린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서로 관심하고 사랑하고 평화를 이루는 장소로 존재하게 하기 위하여
가난한 이들이 교회에 선물로 주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