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거지와 도적은 남의 것을 좋아한다. 좀 모난 표현 같지만 그렇지
않은가? 거지는 남의 것을 얻어가고 도적은 남의 것을 가져간다.
몰래 가져가면 절도요. 눈앞에서 빼앗아 가면 강도다. 가져가는 방법만
다르지 자기 것이 아닌 것을 값없이 가져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거지가 구걸로 잘 사는 것을 보았는가? 도적이 도적질로 잘 되는
것을 보았는가?
멀쩡한 사람도 거지 급에 속할 수 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의 동정을 낚아채는 사람, 인격과 체면에 관계없이 죽는 소리로
남의 마음을 자극하여 실속을 채우는 사람은 고등 거지다. 절도와
강도가 따로 없다. 검은 거짓말로 남을 속이든지 전문적인 지식으로
남의 눈을 가리 우든지 배신으로 남을 넘어뜨려 자기 잇속을 채우는
사람은 절도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직위와 위협과 공갈로 약자의
물질과 권리와 명예를 빼앗아가는 것이 강도 행위가 아니면 무엇인가?
그러므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사는 사람은 고등 강도임에 틀림없다.
남의 것보다 자기 것을 좋아하라. 그리하면 이러한 소리를 듣지 않게
될 것이다. 옳게 살아라. 그리하면 너와 네 후손이 걸식 하지 않을
것이다.(시 37:25) 부지런히 일하라. 일한 것 이상의 수입을 바라지
말고 수입 이상으로 생활하지 말아라. 그리고 “삼가 모든 탐식을 물리
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
자식에게도 가르치라.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것을(행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