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은 숨겨진 사건이었다.
예수는 적대자들을 당황시키려고, 승리를 선포하려고
또는 당신을 십자가에 처형한 자들에게 결국 당신이 옳았음을 입증하려고 무덤에서 살아나지 않으셨다.
당신을 사랑하고 따랐던 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죽음보다 강함을 보여주는 증표로 부활하셨다.
당신한테 몸과 마음을 내어맡긴 여자와 남자들에게 당신의 일이 완성되었음을 보여주셨다.
당신의 일을 분담한 자들에게,
세상 모든 사람을 당신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으로 부르라는 성스런 임무를 맡기셨다.
그러나 세상은 주목하지 않았다.
오직 그분이 이름을 불러준 사람, 빵을 떼어준 사람,
평화의 인사를 건넨 사람들만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았다.
인류를 죽음의 족쇄에서 풀어준 것은 이 숨겨진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