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넓히소서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 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 가리이다(시119:32).
이 말씀은 확실히 영적인 협심증을 면케 해달라는 뜻이다. 육신적인 협심증이
있으면 달리는 데 지장이 있다. 영적인 협심증이 있으면 주님의 명령을 속히
순종하는 데 크게 지장을 받는다. 넓어서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마음일 것이다. 우리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생각과 감정의 체증에 걸리고
또한 봉사의 발걸음은 둔해진다.
그러나 한정 없이 넓어서는 안 되는 것도 우리의 마음이다. 불의와 죄를
받아들이고 육신의 계획을 한없이 쌓아두는 마음은 (좀 털털한 말 같지만)
담장도 없고 대문도 없는 무방비한 마음이다. 무방비한 마음은 무책임한
마음이요. 무법한 마음이다. 그런 마음도 성경은 경계하고 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몸에 비해 심장이 너무 큰 것도 확실히 병이다. 그와 같이 신앙의 성장에
비해 마음이 갑자기 넓어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넓힐 마음도 많고 좁힐 마음도 여전히 많다.
마음을 고쳐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우리의 신앙 체구에 맞는 마음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