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굴레를 잡은 자는 누구인가 ?
물론 자전거보다 자동차가 빠르고 안전하다. 그러나 빠르고 안전한
것보다 누가 타고 어디 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일터로 달려가는
차, 인명을 구하러 가는 엠블런스, 도적을 쫓아가는 경찰차, 바람을
가르면서 달려가는 소방차는 다 빠르고 안전해야 한다. 그렇지만
타서는 안 될 사람이 타고 방향 없이 달려가는 차는 신문배달 소년의
느린 자전거만 못하고 순진한 꼬마의 세발 자전거 만도 못하다.
차는 탄 사람이 문제다.
물론 나귀보다 코끼리가 힘이 세다. 그러나 그 힘을 어디서 누구를 위해
쓰느냐(?)가 문제다. 능선 같은 등에 인도의 마술사를 태운 코끼리와
예수님을 태우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던 나귀가 달라 보이지 않던가?
처마 밑을 스칠 만큼 큰 코끼리는 힘이 비길 데 없지만 탄 사람이
보잘것없으니 오히려 초라해 보이고, 예수님을 태운 나귀는 예수님의
위대하심 때문에 환성에 싸이지 않았던가? 짐승도 탄 사람이 문제다.
좋은 차, 좋은 짐승일수록 타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 법이다. 그리고
이들의 신세는 탄 사람에 따라 귀하게도 되고 천하게도 되고 궁전에
들어갈 수도 있고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 한 개인도 쓸 만하면 이용
하려는 사람이 생긴다. 또 한 단체가 생기면 반드시 올라탈 사람이
나타난다. 당신의 많은 지식과 재산, 당신의 미모와 귀한 인격은 악마도
욕심을 내고 있다. 당신의 굴레를 잡은 자는 누구인가?
주를 따르라. 주를 섬기라. 주만을 섬기라(롬 6:12~14)
우리의 믿음 가운데 자신을 볼 수 있는 복이 최고의 복이오니 에바다의 은총을 허락하옵시고, 내 자아가 아닌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순종하는 영혼의 파숫꾼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