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가 착해야 한다.
“네가 착해지면 악인 하나가 준다.” 이것은 문제를 만드는 말이다.
“내가 착해지면 악인 하나가 준다.“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말이다.
너 때문이라는 말로는 다툼을 일으키고 나 때문이란 말에서는 다툼이
그친다. 책임회피와 책임전가에 능숙한 사람보다 인책의 잔을 마실 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가! 남이 착해지기를 바라는 그 마음에는 남을
악하고 천하고 무익하게 여기는 생각이 차 있으나, 내가 착해져야 한다고
느낄 때 그 마음속에는 겸손과 회개와 화평이 넘친다.
자기 불행의 원인을 동생에게서 찾고 있던 가인은 결국 그 무죄한
동생을 죽였다. 그것으로 그는 그 불행의 문제를 해결받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이 더 악해졌다. 그는 확실히 문제의 해결을 “너 때문이다”
라는 태도에서 찾으려 했던 것이다. 그의 불행의 원인은 그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제물 바치는 일)에 실패한 데 있었던 것이다. “가인과
그 제물“ 은 하나님께서 열납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는 불행했던 것이다
(창 4장). 그러니 그는 “나 때문이다”라는 심정으로 자기 불행의 문제를
해결 했어야 했다.
우리 주님께서는 적절하게 말씀하셨다. “보라 네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원어로는
‘회초리’)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마7:4). 큰 허물을 가진 사람이 작은
허물을 가진 사람을 시정하려는 데서 세상 문제는 늘어 간다.
네가 착해지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내가 착해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바뀔 때 우리 모두가 평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