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풍차마을에서
중단 없는 신앙의 전진
타고난 게으름뱅이는 없다. 오히려 사람은 선천적으로 부지런하다.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사는 아담의 후손인 우리는 힘든 일을 안고
태어난다. 일 다하고 죽은 사람의 무덤 없다지 않은가. 한평생 못 다할
일을 안고 태어난 인생이 어찌 바쁘지 않겠는가? 빨리 돌지 않는 팽이가
넘어지듯이 바쁘고 부지런하지 않는 삶은 기울어진다. 그래서 갓난아이도
부지런히 숨을 쉬고 부지런히 먹고 부지런히 쉰다(부지런해야 휴식도 취한다).
또한 부지런히 넘어지고 부지런히 배우고 그러다가 부지런히 일한다.
타고난 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오히려 타고난 것은 부지런함이다.
현대인은 가진 자(to have)가 되려는 욕망은 하늘에 닿고 있지만
있는 자(to be)가 되려는 노력이 없기에 풍부한 것을 가지고도 항상
없는 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먹었는데 배부르지 않습니다.
큰 집을 가졌는데 평안이 없습니다. 많은 지식과 학위를 가졌는데
인격이 없습니다. 좋은 옷은 입었는데 진실이 없습니다. 많은 것은
가졌으나 행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은 살다가 게을러진다. 왜? 그 원인은 “익숙”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공부에 익숙하면 공부에 게을러지고 부엌일에 익숙하게 되면
부엌 일에 게을러진다. 또 회사 일에 익숙한 사람이 외출을 많이 하고
사무에 익숙한 사람이 게으르기 마련이다. 싸움에 익숙한 군인이 태만
하기 쉽고 교회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 초신자 보다 덜 부지런할 수 있다.
왜 익숙한 뒤에 게을러지는가? 그것은 목표를 낮은 데 두기 때문이다.
성장이 그칠 때 사람은 게을러진다. 그러나 명심하라. 성장의 중단은
퇴보이다. 그러므로 바울 선생은 그의 푯대를 예수님께 두고
쉬지 않고 인생을 달렸던 것이다(엡4:13;빌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