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
세례 요한은 아무 기적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앉은뱅이 하나, 소경 한명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의 거처는 유대 땅의 거친 들이요,
입은 것이라고는 낙타털에 가죽띠 뿐 이였습니다.
사람이 만들어준 음식을 먹지 않고 메뚜기와 산꿀을 따먹고 살았습니다.
요단강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고 외쳤으니,
당시의 사람들은 그가 귀신 들렸다고까지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세례요한을 가리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하셨습니다.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는 예수님께서 말입니다.
그를 위대한 인간으로 보셨으면 바로 보신 것이요.
그렇게 말씀 하셨으면 바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알아 주셨으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러니 기적을 나타내지 않고도 위대하고, 유명하고
많은 사람을 예수 믿게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왜 기적을 보여주지 못한 요한이 그토록 위대 했던가?
두 가지로 봅니다.
첫째. 그의 삶 전체가 예수님을 위해 존재했고,
예수님은 흥 해야 하고 자기는 쇠해야 한다는 생활,
예수님을 높이는 생활로 일생 30년을 마쳤습니다.
둘째.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 된 말을 하여 예수님을 증거 했습니다.
유명한 조건 없이 유명할 수 있었으며,
자기 할 일에 충실했던 것입니다.(요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