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모세 조각상
성공은 은혜의 산물이다.
위대한 사람에게는 결코 만족이 없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위대해졌는지도 모른다.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그럴 법도 하다.
미켈란젤로의 조각품 중“모세”는 세계적인 걸작이라고 한다.
자신도 그것을 자기의 최대 걸작품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모세”의 무릎 한쪽이 길게 긁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느 정도 사실인가는 알 수 없으나 전설에 의하면, 미켈란젤로가
“모세”의 조각을 끝낸 뒤에 한참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끌로 “모세” 의 무릎을 치면서 “왜 당신은 말이 없느냐?” 고
외쳤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작품이다. 얼굴색이나 용모나 크기가 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솜씨로 만들어진 것이다. 몸과 지체와 머리를
따로 양산해서 급하게 맞추다 잘못 맞추어진 것이 아니다.
얼굴은 하나님께서 절대 고유성 있게 지으신 것이다.
미술계의 대가의 그림을 감히 누가 손대겠는가?
롱 펠로우의 시에 누가 손을 대겠는가? 하물며
완전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작품에 누가 감히 손을 대겠는가?
우리의 생김새에 손을 대면
우리는 하나님의 원작품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현실보다 높은 이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마 한 가지 성공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그 다음 단계의 이상에 도달할 궁리에 바쁠
것이다. 현실에서의 걸작이라는 것을 이상 세계의 작품에 비한다면
그것은 하나의 졸작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상은 실현성을 거의
무시하고 우리를 자기 밖의 세계로 부단히 끌고 간다.
이상이 우리를 끌고 갈 때 만족은 없다.
그러나 이상이 우리의 스승인가? 우리의 주인인가? 아니다.
주 예수님을 따라가는 우리는 작은 성공에도 감사하고 만족하며
그 만족에서 새 힘을 얻어 큰 성공으로,
큰 성공에서 더 큰 성공으로 올라간다.
크던 작던지 간에 성공은 모두
주님의 은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고전 1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