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교회 앞에서
용 서
크리스천들은 다반사로 주기도문을 암송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가장 힘이 드는 대목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여준 것 같이” 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들은 용서에 대해 매우 인색합니다.
용서란 참 힘든 일입니다.
내 마음을 상하게 했거나 내게 해를 끼친 친구의 말이나 행동을
용서하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용서를 해야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일,
나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은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용서를 해야 할 그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아
마음에 평화를 누린다고 내게 말을 한다면 과연 내 마음은 어떨까요?
용서, 결코 쉽지 않는 그 일을 그래도 우리는 해야만 합니다.
덧없는 일에 헛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주님 앞에 묵상하는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경건한 시간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뜻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 정결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모든 탐심과 욕심에서 벗어나 새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에는 근심과 걱정이 가득 차 있으며
소용도 없는 그 근심이 우리의 무거운 짐이 됩니다.
사람들의 탐욕은 하늘 높은 줄 모르며 치솟고
사람들의 욕망은 멈출 줄 모르고 내달리며
세상의 마음은 흉흉하기 그지없는 때에
우리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탐심과 이기심과 거짓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으로 지은 죄와 행동으로 지은 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은 모든 죄악을 용서받기 위해,
정직하고 진실 되며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의 마음을 배우기를
원하여 항상 준비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