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워야만 채우시네
이 사순절 기간에 나를 돌아보며 내 자신을 비워내는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오늘 이 글을 준비합니다.
세상에서 욕심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크든지 작든지 물질, 명예, 권력, 자식, 이성, 건강, 지식 등
이루 다 열거할 수조차 없는 욕심 속에서 아우성치며 살아가느라고
지치고 피곤합니다.
마치 욕심이 없으면 삶에 발전과 의욕이 없어지는 줄 알고
한 가지 욕심을 채우면 또 한 가지 욕심을 덧붙이고
다른 사람의 욕심까지 넘보며 따라가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럼 욕심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젼에서 비롯되지 않은
자신만을 위해 갖는 꿈이 욕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욕심이 미래를 향한 나의 꿈이고
이상인 양 착각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산상수훈 팔복 중에 가장 첫째 되는 복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자아, 내 생각, 내 욕심으로 가득 찬 심령으로는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컵 안에 더러운 물이 들어 있으면 그 물을 다 비워버리고 서야
깨끗한 물을 담아 마실 수가 있는 것처럼 더러움으로 가득 찬
심령으로는 결코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염려와 불안을 비워낼 때 참 평안으로 채워 주시고
짜증과 혈기를 비워낼 때 겸손으로 채우시며
시기와 다툼을 비워낼 때 사랑으로 채우시며
욕심을 비워낼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채워 주십니다.
연약함과 고난을 통하여 아주 가난한 자로 만드시고
우리 주님께서 더 좋고 더 선한 것으로 채워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허지만 아직도 우리 안에는 욕심의 찌꺼기가 남아있고
내면의 때 묻은 옛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다 비워 낼만한 선한 인격과
담대한 믿음이 우리에겐 부족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셔서 좋은 것으로 채우시길 원하시는
우리 주 예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오늘도 내일도 자꾸 자꾸 비워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이 사순기간에 내 속에 있는 더러운 찌꺼기들을
하나하나 비워내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내가 비워 내야만 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달아 아는 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勝利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