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2 16:22

물방울

조회 수 1792 댓글 4

      바쁜 중에도 잠간 쉬고 싶어도 마음이 앞서 쉼을 뒤로하게 되지만

   비가 오는 날 잠시 쉬며 물방울 소리 들어 보셨나요 ?  이제 그소리

   들어 보시렵니까? 귀 기울이고 곡조를 붙여 보세요.!!!!!!!

             낙숫물이 떨어진다

             처마 끝에서 떨어진다

             하얀 구슬이 되어

             퐁당퐁당 떨어진다



              낙숫물이 퐁당 떨어져선

              물방울을 만든다

              물방울은 한 방울 두 방울이 되어

              동동 떠내려간다

              뒤 놈이 앞 놈을 밀치려다가

              둘 다 퐁퐁 깨어졌다

              세상에 나가서

              싸우지 말란 엄마의 당부를

              물방울은 잊었다고

              뻐꾸긴 소나무 가지를 잡고 운다

              뻐꾹! 뻐국! 하고.

   곡조를 붙이기 어렵다고요?

   편한대로 흥얼거려 봅시다.

        더위의 짜증을 날려 버리고 크게 기지개를 해 봅시다.

                                        무더운 여름날 한 가운데에서......
  • 초림 김미자 2005.08.13 12:00
    임마누엘방에 글 올리시는 분들이 몇분 안계셔 생일 축하 글로 연명했는데 장로님께서 입장하시니 새로운 느낌입니다.
  • 초림 김미자 2005.08.13 12:01
    물방울들이 " 뒤 놈이 앞 놈을 밀치려다가 둘 다 퐁퐁 깨어졌다" 는 표현이 참 재미있네요.그 현상을 생각하며 리플로 물방울들의 여행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 조종수 2005.08.13 14:17
    집사님의 생각과 똑 같은 생각을 하며 올린 글이 그대로 말썽꾸러기 작난이 선생님께 발각 된것 같네요.감사 합니다.
  • 초림 김미자 2005.08.15 08:38
    ㅎㅎㅎ 말썽꾸러기 장난이 선생님께 발각 된것 같다는 표현~~~~ㅎㅎㅎ 유~머러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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